검은 상처의 색소폰 > 커뮤니티-색소폰칼럼

본문 바로가기


HOME > 커뮤니티 > 색소폰칼럼
커뮤니티
  • 가입인사
    >
  • 자유게시판
    >
  • 포토앨범
    >
  • 색소폰칼럼
    >
  • 질문&답변
    >
  • 구인구직
    >

색소폰칼럼

검은 상처의 색소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종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14 07:09 조회4,613회 댓글1건

본문

 

Broken Promises(검은 상처의 브루스)는  실 오스틴(Sil Austin  1929~2001) 연주한 곡을 작곡가 고 박춘석 선생님께서 가사를 지으시고  편곡을 하여 패티 김이 발표하여 큰 히트를 기록하였고 색소폰 연주곡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문주란 가수도 불렀고 소리꾼 장사익 선생님도 부른 너무도 유명한 노래이지만 필자는 이 노래가사의 내용과는 다른 내용의 글을 써 볼까 합니다.

 

남녀 간의 사랑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인생사의 주된 키워드임은 확고한 진리입니다.  남녀 간의 사랑을 통해서 역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중국의 사서삼경에 속하는 시경(詩經)도 300편으로 남녀 간의 사랑을 노래한 노래집입니다만 검은 상처의 블루스도  역시 남녀 간의 사랑을 애절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대 나를 버리고 어느 님의 품에 갔나

가슴의 상처 잊을 길 없네

사라진 아름다운 사랑의 그림자

 

정열의 장미빛 사랑도 검은 상처의 아픔도

내 맘 속 깊이 슬픔 남겨 논 그대여

이 밤도 나는 목메여 우네

 

정열의 장미빛 사랑도 검은 상처의 아픔도

내 맘 속 깊이 슬픔 남겨 논 그대여

이 밤도 나는 목메여 우네

이 밤도 나는 목메여 우네

 

필자는 여기서 이 노래의 제목을 패러디 하여 다른 주제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검은상처의 색소폰이란 제목이 언뜻 떠 올았습니다. 상처란 육적으로는 피부에 외부적 충격을 가하여 피부가 손상이 난 것을 말하며 심리적으로는 누군가로부터 자존감을 상하게 하는 비난의 말을 들었을 때 스트레스를 받아 기분이 나빠지는 것이라고 필자 나름대로 정의 해 봤습니다. 그런 나쁜 기분이 부정적으로 각인이 되어 오래 동안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육체의 상처는 의학적 치료로 상처를 소독하고 외과적 수술로 치료를 하게 되면 되지만 정신적 상처는 그리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정신적 상처는 심리적 상처라고 합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가족 혹은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로 부터  직간접적인  크고 작은 상처들을 안으면서 중년으로 혹은 노년으로 성장해 왔고 또 앞으로도 무수히 많은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갈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도시생활 속에 회사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접촉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람은 사회 조직내에서 사회생활을 해 가며 누구나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그 속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남의  비판 혹은 비난입니다.  독설 한마디에 사람을 죽게 만드니까요. 그 반대로는 칭찬을 고래도 춤추게 만드는데 문제는 칭찬에  인색하다는데 있습니다.

 

특히나 면전에서는 하기 어려운 말들이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서는 쉽게 비난, 비판, 폄하가 가능한 것인지라 남에게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내가 연못에 무심코 던지는 돌 하나가 개구리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듯이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 댓글 하나가 상대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필자는 얼마 전  길을 걷다가 우연히 색소폰 소리를 따라 어느 분의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필자가 간혹 물건을 사러가는 그 가게여서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하고 한곡을 들은 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분이 색소폰 연주 활동을 하면서 상처를 받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검은 상처의 색소폰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뭐라고 위로의 말도 치유의 대안도 드릴 수 없었습니다. 동료연주인들의 악플이 상처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악플이 아니더라도 연주 평을 하면서 약간의 비평, 폄하 혹은 내가 고수인척하면서 한수 가르치는 듯한 댓글도 그런 상처를 주는데 일조를 하였겠지요.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지 못하고 인사를 하고 왔습니다. 그 분 나름대로 왕성한 활동을 하였고 봉사도 많이 했는데 돌아오는 건 상처뿐이어서 접촉을 끓고 홀로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필자는 아직 색소폰을 잘 불지 못합니다. 연주인들의 연주세계의 깊이도 잘 알지 못하면서 칼럼을 쓰는 자체가 뭐 합니다만 인간세상의 원리는 어느 조직이나 집단이나 비슷하기에 글을 쓰고 있음을 양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고 성격과 개성이 다릅니다. 그야말로 백인백색, 형형색색, 천차만별이지요, 보는 눈도. 먹는 입맛도, 취향도, 선호하는 악기도 ,주법도 상대적으로 다 다르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관점으로 남을 바라보고 평가한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무리수가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롱톤을 잘 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나보다 롱톤을 못한다고 해서 하수로, 내가 애드립을 잘 한다고 해서 그러지 못하는 사람을, 내가 클래식 주법을 잘 한다고 해서, 서브톤을 잘 한다고 해서, 칼톤을 잘 한다고 해서, 플레젤렛음을 잘 낸다고 해서, 화성학을 잘 안다고 해서, 비브라토를 잘 한다고 해서, 재즈를 잘 한다고 해서,  명품악기를 가졌다 해서 , 포인트 순위가 상위를 달린다고 해서 으시대며 그러지 못한 사람을 깔보고 무시하는 것은 색소폰연주자로서 인격과 자질을 의심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사물을 바라 볼 때 위와 아래 앞과 뒤 좌와 우 입체적으로 종합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내가 바라보는 지엽적인 시선만으로 다른 사람의 영역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물론 덕담과 칭찬일 때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은근한 비꼼과 비난과 폄하의 발언일 때는 상처가 됨을 알아야 합니다.  검은 상처의 색소폰으로 오래동안 마음 아파할 것입니다.

 

사람이란 동질성을 발견할 때 친밀감을 느낍니다. 그렇습니다. 색소폰이란 악기를 매개로 만난 인연을 소중히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연주차이를 서열적인 우열과 열등의 개념이 아니라 발달단계에 따른 차이. 상대적인 개성의 차이로 인식하여  서로 존중하는 색소폰 연주문화를 조성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색소폰 연주세계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필자의 글에 오해나 상처가 되는    부분이 없기를 바라며  끝으로 정호승 시인과  용혜원 시인의 시를 소개하는 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상처가 스승이다 ...(정호승)

 

별을 보려면 어둠이 꼭 필요하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왜 가장 원하지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 하는가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나를 쓰러뜨린다

 

내가 다른 사람의 잘못을 한 가지 용서하면

신은 나의 잘못을 두 가지 용서해 주신다

예수에게조차 유다라는 배반자가 있었다

친구는 한 사람이면 족하고, 두 사람이면 많고,

세 사람이면 불가능하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빗방울만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미련 없이 비워버린다

 

상처는 스승이다

남의 흉은 사흘이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 못 볼 사람처럼 가족을 대하라

어머니의 웃음 속에는 신비가 있습니다

시간 없을 때 시간 있고, 바쁠 때 더 많은 일을 한다

시련이란 해가 떠서 지는 것만큼이나 불가피한 것이다

 

항구에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를 만든 이유는 아니다

사람은 실패를 통해 다시 태어난다

감사함을 통하여 부유해질 수 있다

돈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밥알이 밥그릇에 있어야 아름답지

얼굴이나 옷에 붙어 있으면 추해 보인다

성실이 없는 곳에 존재가 없다

죽음을 두려워하면 매일 죽으나,

두려워하지 않으면 단 한 번밖에 죽지 않는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 (용혜원)

 

 

별 의미 없이 행하는

눈짓하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때로는 남에게 커다란 상처를 줄 수 있으니

나의 말과 행동을 주관하소서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소서

 

나만을 위해 삶을 사는 것은

도리어 나 자신을 울안에

스스로 가두는 것이니

남에게 뼈아픈 상처를 주지 않고

마음의 깊은 상처까지 감싸 안을 수 있는

넉넉한 사랑을 갖게 하소서

 

삶이 분주하고 바쁘다며

차곡차곡 쌓여지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무의식중에 나타나는 신경질적인 반응과

순간순간 분출되는 혈기를 가라앉히게 하소서

 

예상치 못한 돌발적인 행동 하나 하나가

무심히 내 뱉은 말 한 마디가

남의 가슴에 날카롭게 꽂혀진다면

그 상처로 인해 아파하는 고통이 크니

남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삶에 오직 주님의

마음을 본받으며 사랑을 이루게 하소서.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_^

 

댓글목록

이성훈님의 댓글

이성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의 아니게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죠...
또 상대방의 의도와는 별개로 제가 상처를 받을 때도 있구요...
그러려니~~해야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단법인소개
인사말
조직 및 임직원
로고소개
오시는길
스튜디오
축하영상
가입안내
가입안내
정회원 가입안내
지(부)회 가입안내
동호회 가입안내
연주방
프로연주방
아마추어연주방
합주연주방
동영상연주방
나의평가연주방
국내뮤지션
국외뮤지션
동영상교육
1:1마스터레슨
동영상강의
자료실
공연영상
악보
MR
지회 및 지부
지(부)회 현황
지(부)회 Q&A
광장
공지사항
공연/행사
뉴스
협회에 바란다
커뮤니티
가입인사
자유게시판
포토앨범
질문&답변
구인구직
장터
중고장터
신품장터
공동구매
구매후기
제품홍보
전시관
내악기전시관
연습실소개
악기점소개
네트워크
동호회
블로그
학원&스튜디오
라이브카페
동호회
동호회현황
동호인들수다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메일문의 광고후원
상호명: 사단법인 한국색소폰협회 | 회장: 김원용 | 사업자번호: 211-82-17709 | 통신판매신고: 강남 제-00497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3-1 동화빌딩 1층 | Tel: 02)3444-3889 | Fax: 02)3445-5765 | E-mail: ksasa7@hanmail.net
COPYRIGHT ⓒ 2015 ALL ABOUT KOREA SAXOPHONE ASSOCI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