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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칼럼

발달단계로 본 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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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24 08:00 조회4,48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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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색소폰과 관련된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풍류로서의 색소폰이란글을 한번 써 봤습니다. 많은 분들의 공감과 격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는 색소폰의 입문과 과정, 연습과정, 학습, 성장과정이 우리 인간의 발달과 흡사함을 느껴 한번 써 볼까 합니다.


우리인간의 발달은 엄마의 난자와 아빠의 정자가 물리적 행위이든 사랑스런 행위든 어쨋든 색스의 결과인 수정으로부터 시작해서 생명의 잉태가 시작되고 태아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임신10개월이 지나면 출산하게 되어 한 인간으로써 이땅에서 존재하며 성장하게 되는 것이지요.


색소폰이 중장년층들이 선호하는 악기임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중장년층들이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선택하였을 때 단번에 선택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대개가 수십번 벼르고, 마음을 다잡고, 고민하며 여러 가지 사연을 가지고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선택하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마치 난자와 정자가 만나게 되는 험난한 여정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색소폰을 구입한 것은 우여곡절로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이 되어 한 생명으로 출발되는 것처럼  취미생활로 혹은 연주인으로 출발하는 첫 시작인 셈입니다. 이제부터  자신과 의 싸움인 긴 여정이 시작되지요. 난자와 정자가 튼튼히 자궁안에 잘 착상하여 모태로 부터 영양을 잘 받고 외부로의 각종 물리적 충격과 스트레스로 부터 잘 견뎌야 무사히 이 세상을 구경할 수 있는 것 처럼 역시 색소폰도  그렇습니다. 색소폰을 구입하여 좋은 교사로 부터 잘 지도를 받고 가족과 친구 그리고 동호회의 협조와  혹은 방해, 자신의 내면적 갈등을 잘 견뎌 내야 비로소 색소폰이란 악기가 나의 분신으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색소폰을 구입 하는 순간 이미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상태입니다. 한 개의 난자가 색소폰을 파는 가게라면 정자는 수많은 구매를 하려고 하는 수 십번 혹은 수십 만 번의 생각과 갈등이 수억마리의 정자와 같다고 생각해 봅니다.  10개월의 임신기간이 필요한 것처럼 색소폰도 1년안팎의 임신기간이 필요합니다. 이정도의 기간이 지나야 이 세상에 태어난 영아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한 인간으로서의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처럼  입문한지 일 년 정도 지나야 색소폰 영아가 되는 셈이겠지요.


인간의 발달은 전 생애를 통해 계속되는 성숙과 변화의 과정입니다. 역시 색소폰도 그렇습니다.  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요소는 갖추어진 영아는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색소폰 역시 그러합니다. 좋은 교사의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이런 발달단계를 살펴보면연령별로  구분하여 태내기, 신생아기,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학령기), 청소년기(사춘기), 성인기, 중년기, 노년기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색소폰의 발달단계도 이와 별반 다름없다고 여겨집니다. 금방 구입 한 사람은 태내기로, 처음 색소폰을 배우면서 삑삑 대는 사람을 시도 때도 없이 우는 신생아기, 악보를 보고 좀 멜로디를 불 줄 아는 사람을 옹알이 하는 영아기, 이제 걸음마를 뛰는 것처럼 악보를 보면서 혹은 반주기로 좀 분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을 까불대는 유아기로, 이제 좀 뛰어 나닐 정도로 혼자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듯이 색소폰을 남에게 불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는 단계를 우쭐대는 아동기로,  좀 더 폼을 잡고 이것저것 악세사리를 갖추고 브랜드를 선호하는 단계를  폼을 잡는 청소년기,  청소년기의 반항기와 실험정신을 거치고 난 다음 성숙해지는 중년기가 있듯이 색소폰의 연주 발달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노년단계에서는 이 모든 것을 마감하고 관조하는 군자의 단계, 도인의 단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인간의 발달은 크게 신체적 발달과 심리적 발달로 구분됩니다, 심리적 발달은 인지발달, 성격발달, 정서발달, 사회성발달, 도덕성발달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색소폰의 연주도 역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발달은 신체적 발달과 심리적 발달 등 모든 면에서 일정한 원리와 순서를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한순간에 신생아가 청소년기로 발달 할 수는 없습니다.  색소폰을 매개로 단체가 조직되고, 연주회를 열고, 세미나를 하는 것들이 사회성 발달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색소폰은 정서발달과 성격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질병도 치료하고 다른 사람의 질병까지도 음악치료를 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색소폰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중에는 조급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성격탓이기도 하지만 이런 발달단계의 원리를 모르기에 그렇습니다. 색소폰에 입문한 사람들중에는 객관적인 발달단계를 거치는 분도 있지만  일취월장하는 분들은 이미 색소폰을 잘 연주할 기반이 갖추어진 분들입니다. 이를 발달단계에서는 다차원성이라고 합니다.


동일하게 출발하였다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빨리 배우고 어떤 사람은 느린 것은 개인차라고 합니다. 각각의 사람들은 독특하며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개인차는 유전적 영향과 환경적 영향으로 인한 것이지만 본인의 피나는 노력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무슨 일이든 최적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늦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도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색소폰을 배우는 것도 그렇습니다.  남은 되는데 나는 왜 안될까? 지금 이 나이에 악보는 배워서 뭐하나? 화성학은 배워서 뭐하나? 이런 저런 생각이 색소폰을 계속 만져야 하는지 그만 두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이왕 시작 한 거니까 끝장을 봐야겠다는  오기로 버텨 가주면 색소폰은 아의 정성과 노력에 감동하여 좋은 톤과 여러가지 아티큐레이션으로 보답을 할 것입니다.


인간의 발달은 분화과정인 동시에 통합과정입니다. 영아기의 아이가 손에 무엇을 잡을 때나 음식을 입으로 가져갈 때 손만 움직이지 않고 온 몸을 움직이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색소폰 역시 그렇습니다. 무든 것이 분화 된 것처럼 보이지만 통합과정입니다. 롱톤, 스케일, 화성학, 다른 악기(예를 들면 피아노)와 전혀 따로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 통합되어 있는 악기라는 것이지요. 모두가 연결되어 있기에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연주는 잘 하는데 이론이 약하신 분도 있구요. 그리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요.

발달단계 이론중에 대상관계 이론이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태어나서 대상(돌보는 사람과 환경)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인식하고, 자신과 타인을 구별하고, 세상을 배우며, 자신을 분리된 존재로 인식하는 심리구조인 자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말함인데 역시 색소폰도 레슨하는 선생님과 관계를 통해 색소폰 연주 컨셉을 배우며 독특하고 개성있는 연주인으로 형성해 가는 과정을 그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가 주된 대상이 되기 때문에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의 질이 매우 중요한 것처럼 선생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그 다음 좋은 친구 즉 동호회와 관계도 중요 하겠지요. 어린이들이 또래집단을 이루어 노는 것을 보면 사회성 발달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 옵니다. 


어느 단계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노년기에는 자기주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고집이 강합니다. 노인들의 특성은 남의 이야기는 들을려고 하지 않으면서 자기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합니다. 색소폰 연주인들도 그렇습니다. 자기만의 연주 기법을 고집 하는 것은 치매로 가는 과정임을 알아야 합니다. 남의 연주 영역도 넓은 아량으로 인정해주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곘습니다.

댓글목록

이성훈님의 댓글

이성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색소폰에 입문하시는 회원님들의 과정을 재미있는 관점으로 서술하여 주셨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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