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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칼럼

소유의 색소폰 존재의 색소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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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1-18 07:41 조회4,9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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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양식 분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에릭 프롬은 이렇게 분류했습니다. 소유의 삶과 존재의 삶으로 말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나 소유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 대한 개념이 거주 보다는 소유관념이  강하여 부동산 투기를 낳게 하였고, 자녀에 대한 소유관념이 입시 전쟁을 낳게 하였고, 종교생활에 있어서 소유 관념이 건물에 대한 집착으로 대형 교회로 이어지고, 학력에 대한 소유관념으로 가짜라도 박사학위 소지 명함을 가지고 다니게 하였습니다. 색소폰도 역시 그렇습니다.

 

색소폰의 열기가 여름날씨만큼이나 뜨겁습니다. 색소피아 지역별 합동모임이나 동호회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까이는 어제 대구 우봉 아트홀에서 대니 정과 김정음  선생님 초청 셔머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한 300 여명  대구 경북 시민들의 열기가 그러합니다.

 

저는 지금 최광철 선생님의 펜타토닉 2기 강좌를 대구에서 수강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무궁무진한 재즈의 엑기스를 직접 대하고 나니 입만 벌어질  뿐 입니다. 명료하고 수학공식처럼 그리도 어렵게 느껴진 애드립을 이렇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선생님의 존재론적 색소폰의 철학  역시 공감하며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선생님의 열정적 강의에 귀를 세우며 듣고 있습니다 .참으로  소중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 기회에  펜타토닉 애드립 강좌 수강 소감을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색소폰은 이제 국민 악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피리 팔리듯 하여 악가시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을 정도입니다. 색소폰의 열기는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창출되어 각 악기사에서는 여러 브랜드의 악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색소폰 하면 셀마, 야마하, 야니기사와 등등의 브랜드  공식이 있었습니다.

 

유명 색소폰은 당연히  소리가 잘 나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들로 하여금 세계적 유명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체면을 아주 중시하는 의식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식주는 물론이고 자동차도 그렇습니다. 색소폰 역시 그러합니다.  물론 여유가 되고 업무상 필요한 것들이고 그만한 악기를 다룰 실력이 된다면 뭐라 할 말이 지만 단지 과시하기위한  소유로서  구입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 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악기가 중국제이든 국산이든 연주자의 실력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목수 연장나무라는 식으로 연장 탓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유명연주자들이 브랜드 악기로 연주한다고 해서 초보자들도 그리 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없습니다, 악기세팅은 각각의 선호와 연주기량과 소화능력에 다르기 마련인데 일률적으로 모방하는 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대학교수의 강의기법을 흉내내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가방끈길다고 공부 잘 하는 것은 아니지요. 허기사  요즘의 시대는 돈 있는 사람들의 자녀들이 공부를 잘 하고 있습니다.

 

에릭 프롬은 자본주의 경제 질서가  보장하는 위대한 약속인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것은 그저 환상이라고 말합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인간의 행복에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셀마가 최고의 연주를 보장하리라는 확신은 환상에  불과 합니다. 물질적인 소유와 집착을 주로 한 삶의 양식은 점점 확장하기 마련입니다. 개인의 물질적, 재산적인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정치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 등에까지 다양하게 소유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사회적 성공, 즉 물질적 풍요나 명예·권력 등을 추구하는 삶의 형태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대개 어떤 것을 소유하고 싶은 소유욕이 있습니다. 돈에 대한 소유, 출세와 명예의 소유, 학력의 소유, 넒은 아파트의 소유, 백마 탄 신랑의 소유, 미스코리아 같은 여자의 소유 등등이 있습니다. 색소폰이라는 악기도 그런 사회의 영향으로 소유하는 형태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소유 지향적 생활 방식이 극성을 부리면 이에 반비례하여 존재 지향적 생활방식은 감소하기 마련입니다.  아무 색소폰이든지 연주하는 그 존재 자체를 즐기면 되는데  소유함으로써 만족하게 되는 기쁨을 가지는 것은  소유지향적 삶의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색소폰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연주를 잘 하기를 소망하며 살아갑니다. 저 역시도 그렇습니다. 허지만 모든 인간만사 절차와 순서가 있는 법 , 하루아침에 고수가 되는 것은 없습니다. 피눈물나는 자기수행과 연마가 있어야 핮니다.

 

소유에 대한 욕구는 정상적인  심리현상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소유하였다고 해서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역시 셀마를 소유하였다고 해서 연주가 잘 된다고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물론 경제적 능력과 연주할 능력이 있디면 물 만난 고기가 되겠지요.   필자의 글에대해서 오해는 하지 말아 주십시요. 필자 역시 꿈의 악기인  셀마를  갖고 싶습니다.  망듕이가 뛴다고  꼴뚜기까지  뛰지는 말아야 하겠지요. 다른 사람의 악기와 악세사리에 선호에 참고는 할지라도 기계적인 모방은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나라는 인간이 존재하고 있다는 존재감은 행복의 근원적 에너지이자 기쁨의 원천입니다. 색소폰을 연주 할수 있다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거운 것은 인생을 잘 살고 있다는 표시입니다. 김정음 선생님은 연주를 하다가 이세상을 마감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삶의 양식에 있어서 존재지형적인 삶의 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뮤지션들 가운데 이런 철학과 사상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환경에서 김정음 선생님의  존재지향적인 고백은 필자의 마음을 뭉클하기에 중분했습니다. 아무런 가식없는 존재지향적인  뮤지션이기에 존경심이 앞서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진정 이시대의 색소폰의 풍류를 즐기시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즁국제 악기라도  잘만 길 들이면 명품악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입이 셀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연주자채를 즐기면서 스스로 음악치료를 하고 경우에 따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면 그것도 복이 되고 봉사의 결과물인 엔돌핀이 생성되어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긱합니다. 소유지향적 색소폰보다는 존재지향적인 사고의 전환으로 국민 악기인 색소폰을 즐기고 따라서 각자의 삶에  의미가 있고 기쁨이 풍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소유와 존재 이 두가지를 조화롭게 공유하는 것은 삶의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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